강원도 평창군의 최남단은 북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지역과 상당히 이격된 곳이며,  가까운 정선군과 영월군이 오히려 가까이 있기도 합니다.  노모와 아내 그리고 60이 다된 제가 십여년 살고 있는 외할머니 고향이기도 하구요.

농사일을 합니다.   사실 실습과목을 포기하려고 하였어요. 지원한 실습처가 코로나로 갑자기 취소 되거나  했거든요.  

해커스 지도교수님이나 해커스 관계자 분들의 조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실습관련한 즉각적인 정보제공이나 상담등과 심지어 실습기간중 변경된 사항이나 실습일지 관련된 사소한 사항들에도 일일이 도와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해커스원격평생교육원을 동네에 추천한  젊은 학생이 있는데, 선택을 잘했구나를 실감합니다.  가이드라인과 즉각적인 상담소통은 특장점 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시골생활의 일상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환경상  학생으로 학습자 역할을 하기에는 생소하기도 합니다. 

 해커스에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강의와 평가를 따라 가는것이 전부 였어요.  나만의 공부방법이라면, 이른 아침부터는 농사일을 하거나 직장(소상공)을 하고  늦은밤(10시이후) 귀가 하는 일상이어서 밤늦게 매일 조금씩 복습하고, 복습할때 기억나는 것은 버리고 요약하는 방법으로 시간이 가면 정리된 학습내용은 압축되는데 시간을 단축하고 불피요한 복습은 최대한 피하는 방식과 긴시간의 집중보다는  10분20분 정도 여러번에 나누어 학습하는 방법으로 할수 밖에 없었고, 학습효과는 기대이상으로 되었습니다.

 시작하면 누구나 할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 에서도 쉽지는 않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는 팝업이 보이기도 했듯이  인내의 결과는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은 여러분들의 미래에 좋은 맡거름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실습현장을 처음 방문했을때 기관의 장은 제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나이가 저랑 비슷한듯 한데, 이걸 왜 하려고 합니까?

사회복지사 취업년령에 맞지도 않거니와 해도 길어야 일이년정도일 겁니다.  로 시작 했어요.

저는 좀 이상하게 청소년 학생시절부터 늦게 출발하는 듯 합니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늦게 검정고시를 한다거나,  40이 다되어 20초반 대학동기들과 수업을 받는다거나, 직장 동기중 늦게 진급을 한다거나 ...작은 사업을 해도 주변환경변화에 빨리 적응 못하였거나  심지어 군입대해서 조차 착출관 닮았다고 수색대대 착출되어 체력도 변변하지 못해,  아침밥 먹기전 10키로 뛰어 오기에서 늦어서  단체로 벌받게 하는 장본인 역할도 했던 경험이 많아요.  제대조차 동기보다 3개월씩 늦어지고  암튼 '늦어요' 느린건가요? 오히려  도와주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는 것이 반증 아닌가 싶어요.  농사일도 그렇습니다. 깨나 옥수수 심었다 치면 지나가던 분들이 이거 빨리  뭘 해야 한다는 등 답답한 마음이 드나 봅니다.  꼭 그러다가 친구가 되거나 하거든요.

그런데 좋아하는것은 점점  빨라져요.  예로 고등학생 친구나 대학생 청년친구들과 게임할때 .. 

꿈은 없어요. 꿈을 왜 가져야 하느냐고 하죠. 계획은 있어요. 그것도 먼  미래는 아닌 다음주 정도 뭘 해야지 하는등

한낮에 밭고랑에서 열심히 어디론가 기어가는 벌레나  밭 한구석에 떼로 내려와 진흙 수영장을 만드는 멧돼지들이나 별반 다를것이 없는 듯 합니다. 여기 평창남쪽 동강가까운 곳은 별이 엄청 많거나, 심지어 작년 늦여름 에도  산골 계곡에 반짝 반짝 반딧불이 온통 날아 나니고 있었어요.  무슨 계획이 있어서 일까요?  저도 계획을 세우고 나름 해보려고 하기도 하지만,  간혹  평창 밤하늘에 하늘보다 많이 덮힌 혹성들을 쳐다보면  미세한 나노입자 보다 존재감이 없는 자신을 느끼게도 됩니다.

조금씩 꿈을 가져볼까 합니다.